인천의 한 고등학교가 ‘3년 장학생’을 내걸고 지역의 우수 중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항고등학교(교장·김경석)가 11일 인근 지역 예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수리·과학 포텐셜 평가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 상을 탄 학생들에게는 인항고에 진학할 경우 3년 장학생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 인근 지역 우수 중학생들의 유치해 학교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항고 이번 평가대회에서 용현·신흥·송도·옥련·인송·인주·능허대 등의 중학생 중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수리·과학 분야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서술형 평가를 한 것이다.

여기에 인항고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고취, 잠재력 개발, 이공계 특수 대학 진학 이해 등 자기주도 학습방법에 대해 교과부장들의 설명회가 이어졌다.

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소개, 주요 대학 대입 전형 설명, 2014년 대입 제도 변화와 대응 방안, 입학사정관제도 이해를 중심으로 학력관리부장의 설명회도 열었다.

인항고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학교가 직접 나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고 우수 학생을 유치해 학교의 수준을 높이 기 위해 열었다”고 밝혔다.

시상은 최우수 1명, 우수 4명, 장려 10명에 대해 치러졌고, 개인상 최우수상은 옥련중 강한이 학생, 단체상으로는 용현중이 수상했다. 인항고는 장려상까지 3년 장학생의 특전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