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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인천 영재들 "야구장에서 수학 물리 공부해요"
  • 작성일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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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학과 물리 그리고 영재를 만나다


이날 인재들의 인솔을 맡은 홍석만 인천 인항고 수학교사는 "원래 야구를 좋아하는데다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 야구장을 통해 뭔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야구장 현장학습 동기를 밝혔다.
특히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수학으로 풀어 보려 한다. 삶까지 수학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홍 교사는 "수학자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 시키고 싶은 게 꿈이다. 정형화와 선형화시키려 한다"면서 "이 연장선에서 '인천 SK 와이번스와 함께 하는 야구장에서 수학 즐기기'라는 현장학습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야구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가장 변수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왜 야구가 수치화 할 수 없는 요소가 많은가 조차 수학과 물리로 찾아내려는 노력이다.
이들은 그룹별로 수학과 물리 공식을 총동원해 다양한 문제들을 푼 후 1루 응원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외과의사가 돼 봉사하고 싶다"고 꿈을 밝힌 작전고 2학년 조현상 군은 "야구를 수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색달랐다"면서 "원래 야구를 좋아해 자주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론과 실제가 맞지 않다는 것이 쇼킹하고 재미있다"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또 "수업이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괜찮다"는 조 군은 "선수간 약속된 백업플레이, 투수들의 퀵모션, 도루 타이밍에 초점을 두고 볼 것이다. 특히 도루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맞다는데 여러 변수로 성공시킨다는 것도 새롭다"고 덧붙였다. 
처음 야구장을 찾은 작전여고 2학년 김혜진 양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수학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김 양은 "아주 기초적인 것은 알지만 자세한 야구용어는 잘 모른다. TV로만 봐왔던 야구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다"면서도 "수업이 논술 위주로 진행돼 좋았다. 이론적으로 어렵지만 괜찮다. 수업도 계속 듣고 싶다. 오늘은 홈런 타구를 유심히 보고 싶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정봉규 마케팅팀 부장은 "SK 야구단은 인천지역 초·중·고교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에게 프로야구 관람을 통해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좋아하는 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